6·3 지방선거 당시 불거진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을 규명할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의 진용이 갖춰졌다. 수사 실무를 이끌 특검보 5명 중 4명이 검찰 출신 인사로 채워졌다.
선관위 특검(특별검사 이태한)은 이재명 대통령이 박혁(사법연수원 22기), 김은정(38기), 김상천(변호사시험 1회), 권근환(2회), 김진우(3회) 변호사 등 5명을 특검보로 임명했다고 1일 밝혔다.
공식 임명일은 2일이다. 특검팀은 특검보들의 전문 이력과 수사 경력을 감안해 조만간 세부 수사 분야를 배분할 계획이다.
특검팀은 "이번 수사가 선거의 공정성과 국민의 참정권이라는 중대한 헌법적 가치와 관련돼있는 만큼 신속성과 함께 절차적 적법성 및 수사의 공정성을 최우선 원칙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임명된 특검보 면면을 보면 검찰 실무 경험을 갖춘 법조인이 다수를 차지했다. 1995년 임관한 박혁 특검보는 창원지검 특수부 수석검사, 서울지검 검사 등을 거쳐 2005년부터 변호사로 일했다.
김은정 특검보는 2009년부터 13년간 대검찰청 검찰연구관과 부산지검 검사 등을 지냈다. 공학도 출신인 김상천 특검보는 국가안보기술연구소를 거쳐 2012년 검사로 임관해 3년간 근무했다.
경찰대 출신인 권근환 특검보는 8년간 검사로 재직한 뒤 판사로 2년간 근무한 이력을 지녔다. 유일한 비검사 출신인 김진우 특검보는 대검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위원과 대한체육회 고문변호사를 역임했다.
특검보 인선을 마친 특검팀은 오는 7일 본격적인 수사 개시를 목표로 파견 인력 구성을 마무리 짓는다.
지난달 18일 준비 기간에 들어간 특검팀의 공식 수사 기간은 최장 150일이다. 특검과 특검보를 포함해 파견 검사 20명, 특별수사관 70명, 파견 공무원 70명 등 최대 166명 규모의 매머드급 수사팀이 꾸려진다. 수사 대상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해 투표 통계 조작, 관계자 외유성 출장, 부정 채용·승진, 투표용지 인쇄율 축소 등 12개 의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