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1일(월)

항공권 가격 9월부터 일제히 인상... 장거리 노선 왕복 20만원 더 뛴다

항공유 가격 급등으로 9월부터 국내외 항공권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한다. 국적 항공사들이 유류할증료를 일제히 올리면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발권분부터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대폭 인상했다. 편도 노선별로 4만8000원부터 35만4000원까지 부과하는데, 이는 지난달 3만5200원에서 25만9200원 수준보다 크게 오른 것이다.


특히 장거리 노선 인상폭이 두드러진다. 인천발 뉴욕·댈러스·보스턴·시카고·애틀랜타·워싱턴·토론토행 항공권의 경우 편도 기준 유류할증료가 약 10만원 추가된다. 왕복 항공권은 약 20만원 부담이 늘어나는 셈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아시아나항공도 장거리 노선 유류할증료를 올렸다. 인천에서 로스앤젤레스·샌프란시스코·뉴욕·시드니·프랑크푸르트·파리·런던 등으로 향하는 항공편은 기존 20만2900원에서 29만100원으로 인상됐다.


저비용항공사들의 움직임도 비슷하다. 진에어는 600마일 미만 노선을 20달러에서 29달러로, 600~1199마일 구간을 27달러에서 41달러로 높였다. 


티웨이항공은 운항거리별로 차등 적용해 600마일 미만 3만6200원, 600~1200마일 미만 6만2200원, 5000마일 이상 24만7500원을 책정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국내선 항공권도 예외는 아니다. 모든 항공사가 편도 유류할증료를 1만6500원에서 2만900원으로 통일해 올렸다.


유류할증료 인상은 4개월 만이다.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가격(MOPS)이 급등한 영향이다. MOPS는 지난 5월 최고단계인 33단계를 찍은 뒤 지난달 14단계까지 하락했지만, 이달 들어 21단계로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9월 유류할증료 산정 기준인 7월 16일부터 8월 15일까지 MOPS는 갤런당 355.46센트를 기록했다. 8월 산정기간 283.48센트보다 25% 넘게 오른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