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카페에 중·고등 남학생의 출입을 금지하는 안내문이 붙으면서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노키즈존을 넘어 특정 성별과 연령대를 제한하는 '노 남학생 존'의 등장에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는 모습이다.
최근 소셜미디어 스레드에 한 네티즌이 '다른 동네 카페 왔는데, 오죽했으면 이랬나 싶은'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매장 안내문에는 "타 손님분들께 불쾌감 조성으로 중·고등 남학생들의 매장 이용을 금지합니다"라는 문구가 선명하게 적혀 있었다. 매장 측은 "대화 시 욕설, 매장 어지럽힘 등으로 인한 부득이한 결정이니 이해 바란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 게시물은 빠르게 확산되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일부 네티즌들은 카페 등 공공장소에서 소음을 유발하는 일부 남학생들의 행동을 비판하며 매장 측 결정에 동조하는 입장을 보였다.
"입만 열면 욕을 해대니 너무 싫지. 사장님의 의견이 옳다고 본다", "충분히 이해한다", "너무나 공감한다. 한 명은 괜찮은데, 두세명 오면 욕설에 고함에"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개인은 안 그러는데 꼭 무리 지으면 저런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게 제기됐다. 일부 네티즌들은 특정 연령대 남학생 전체를 제한하는 것은 과도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한 누리꾼은 "욕하고 어지럽히지 말라고 해야지, 왜 중고등 남학생들을 오지 말라고 하느냐. 싹 일반화해서 거부하면 주변에서 보는 시선도 별로다"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노키즈존도 그렇지만 서로 대화와 배려로 해결할 일을 무조건 출입을 금지하는 식으로 해결하는 건 문제가 있다"며 "남학생들이 매장을 시끄럽게 한다면 주의를 주고 자제를 요청하는 게 어려운 일도 아닐 텐데, 세상이 너무 각박해지는 거 같아 슬프다"고 의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