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1일(월)

정부, 공공비축미 40만톤 매입… 포대당 중간정산금 6만원 인상

정부가 올해 총 40만톤 규모의 공공비축미를 사들이고, 농가의 초기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급하는 중간정산금을 40㎏ 포대당 기존 4만원에서 6만원으로 2만원 상향 조정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늘(25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2026년 공공비축 시행계획 및 2027 양곡연도 정부관리양곡 수급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번 공공비축미 매입 규모는 전년도 43만톤 대비 3만톤 줄어든 수치로, 일반 쌀 외에 가루쌀 3만5000톤이 포함됐다.


전체 비축 매입량이 감소한 이유는 올해 신설된 '수급조절용 벼' 사업에 10만톤이 배정됐기 때문이다. 수급조절용 벼는 밥쌀용 시장 유입을 차단해 가공용으로만 용도를 제한함으로써 평시에는 쌀값 안정을 도모하고, 흉작 같은 비상 상황 시 밥쌀로 전환해 활용하는 완충 장치다.


지난해 11월 경기 평택시 오성면 평택시농업기술센터에서 2025년산 공공비축미 수매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2025.11.17/뉴스1


공공비축미의 최종 매입 단가는 본격 수확기인 10월부터 12월까지의 전국 평균 산지 쌀값을 기준으로 산정해 연말에 확정한다.


농가는 벼 수매 직후 40㎏ 한 포대당 6만원의 중간정산금을 우선 지급받고, 연말에 확정 매입가가 나오면 차액을 일괄 정산받게 된다. 중간정산금은 2024년 4만원으로 책정된 이후 올해 현장 농가 의견과 산지 가격을 반영해 6만원으로 올랐다.


올해 매입 체계에는 친환경 벼의 품질을 유도하는 인센티브도 새로 도입됐다. 친환경 벼 재배 농가 중 쌀의 식감과 연관된 단백질 함량이 낮은 상위 30% 물량에 대해 매입가의 최대 5%포인트를 가산해 지급한다. 수매를 마친 공공비축미는 경로당과 무료급식소를 비롯한 취약계층 복지 시설에 차례로 공급된다.


한편 정부는 오는 10월 말 기준 정부관리양곡 쌀 재고량을 71만톤 수준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신규 공공비축미 매입과 방출량, 대여곡 반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027 양곡연도 말 재고를 84만톤 선에서 유지·관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