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1일(월)

강원FC K리그 최초 해외 중계권 직접 판매 성사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가 아시아 축구 무대에서 구단 역사상 최초의 기록을 썼다. 중계권 사업의 영역을 해외로 넓히며 한국 프로축구 산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강원FC는 11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26-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플레이오프 경기의 해외 중계권을 직접 판매하는 계약을 성사시켰다. K리그 소속 구단이 단일 경기 해외 중계권을 자체적으로 해외 방송사에 매각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중계권 판매는 ACLE 플레이오프 경기 개최 방식에 따른 구단 자율 권리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결과다.


사진제공=강원FC


본선 성격인 리그 스테이지 중계권은 AFC가 독점 행사하지만, 단판으로 치러지는 플레이오프 경기는 홈 구단이 중계권 판매 자격을 갖는다. 강원FC는 해당 권리를 기반으로 해외 중계권 시장의 문을 직접 두드렸다.


상대팀 감바 오사카의 연고국인 일본에서는 J리그가 직접 중계권을 매입했다. 이에 따라 일본 현지 팬들은 J리그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경기를 시청한다.


태국 시장에서는 스포츠 전문 채널 BG Sports가 독점 중계권을 확보해 자사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를 확정했다. 국내 팬들은 기존과 같이 쿠팡플레이를 통해 관전한다.


강원FC는 2024시즌 K리그1 준우승 자격으로 2025-2026시즌 ACLE에 진출해 창단 첫 아시아 클럽대항전 무대를 밟았다. 이번 감바 오사카전은 2년 연속 본선 무대 진출을 가람하는 분수령이다. 승리하는 팀은 최상위 대회인 ACLE 본선 라운드에 합류하며, 패배할 경우 한 단계 아래 대회인 ACL2로 전락한다.


구단 측은 "독자적인 해외 중계권 판매를 통해 구단 브랜드와 강원특별자치도를 아시아 전역에 알리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K리그 구단도 자체적인 중계권 사업으로 신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