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1일(월)

역세권 임대주택 늘리고 주거비 지원... 서울시, 2.8조 규모 2차 추경

서울시가 취약계층 생계·주거 지원과 자율주행·전기차 등 미래산업 투자, 안전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해 올해 두 번째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10일 서울시는 총 2조 8,061억 원 규모의 '2026년 제2차 추경안'을 편성해 이날 서울시의회에 제출하고 심의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추경안이 원안대로 통과되면 올해 서울시 총예산은 56조 5,735억 원으로 늘어난다. 앞서 지난 4월 편성한 1차 추경은 1조 4,570억 원이었다.


2차 추경예산안의 66.6%에 달하는 1조 8,698억 원은 법정의무경비다. 국고보조사업 매칭분까지 제외하면 서울시가 시민체감사업에 편성할 수 있는 재원은 8,100억원이다.


오세훈 서울시장 / 뉴스1


분야별로는 민생 분야 함께하는 서울(복지·주거) 4,097억 원, 성장 분야 성장하는 서울(청년·미래산업) 2,319억 원, 생활안전 분야 살기좋은 서울(생활안전·양육·건강)에 1,684억 원이 배정됐다.


먼저 민생 회복과 주거 안정을 위해 올해 기준 중위소득 인상에 따른 수급자 증가치를 반영, 생계급여(857억 원)와 의료급여(1,365억 원) 지원을 확대한다. 


또 은평병원 리모델링(48억 원)과 서남병원 증축(76억 원) 등 지역사회 의료서비스를 개선하고, 무주택 시민을 위한 역세권 공공임대주택 매입(130억 원)을 추진한다. 기준 중위소득 48%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주거급여에는 440억원을 투입한다.


미래산업 투자와 청년들의 인공지능(AI) 활용 역량 강화에도 나선다. 강남 심야 자율주행택시 운행 대수를 지난해 3대에서 올해 19대로 늘리는 데 5억 원을 배정하며, 전기차 구매 지원과 전기버스 급속충전기 확충에 403억 원이 쓰인다. 


이어 청년 50만 명에게 코딩·에이전트 등 고급 생성형 AI 이용권(56억 원)을 1년간 지원하고, 청년 부동산 중개보수 및 이사비 지원(6억 원)과 고립·은둔 청년 지원(4억 원)도 실시한다. 


이동률 서울시 기획조정실장 직무대리가 1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2026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기자설명회를 하고 있다. 2026.8.10/뉴스1


이와 함께 야간경제 활성화를 위해 달빛상품권 발행(11억 원), 남산 나이트 페스티벌(3억 원), 남산 반딧불 정원(2억 원), 운현궁 야간문화 프로그램(2억 원) 등을 추진한다.


시민 안전 인프라 확충과 양육 지원도 강화한다. 수해 예방을 위한 양재·영등포·금호 등 빗물펌프장 준공(72억 원)을 추진하고, 지하철 6·7호선 노후 전동차 368칸 교체 사업에 177억 원을 투입한다. 


아울러 35세 이상 임산부 의료비(41억 원)와 난임시술비 지원(97억 원)을 확대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기반을 다진다.


이동률 서울시 기획조정실장 직무대리는 "이번 추경은 결산에 따른 법정의무경비를 차질 없이 반영하는 한편 청년·주거 취약계층 지원과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투자도 함께 담았다"며 "취약계층 지원과 청년·신산업 투자, 안전 인프라 확충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시의회 의결 후 신속히 집행해 시민이 변화를 체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