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정부 여당의 주요 정책들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의 경질과 특검 도입을 요구했다.
10일 장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국민 주권 정부가 아니라 국민 포기 정부로 전락했다"라고 했다.
장 대표는 "재명 대통령은 '국민의 삶에 피해를 주는 정책은 안하느니만 못하다고 했다, 문제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고치면 된다고 했다'"며 "입으로는 이렇게 말해놓고, 국민이 반대하는, 국민에게 피해주는, 안하느니만 못한 정책을 줄줄이 내놓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국민의 무서운 경고를 그냥 흘려보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 시장 이슈와 관련해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으로 인한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그는 "이재명 정권 1년 국민 재산이 거덜 나고 있다, 주식시장 개인 투자자 손실이 무려 200조 원이 넘었고, 삼전닉스 ETF 투자자 수익률은 마이너스(-) 60%를 넘었다"며 "우리 청년들이 정권이 만든 도박판에서 꿈과 재산을 도둑맞고 있다"고 했다.
이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누가 설계했고, 누가 최종 지시를 했는지 특검으로 저하게 규명해야 되지 않겠느냐. 이 대통령도 그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며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의 경질을 촉구했다.
여권 내 핵심 인사의 발언도 끌어들였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해당 ETF 정책을 직접 지시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점을 언급하며, 최종 의사결정권자가 누구인지 피력했다.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시해 파장을 일으킨 '폐버스 개조 청년 주택' 구상에 대해서도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그는 "장관까지 지냈던 국회의원 입에서 나올 말이냐"며 "청년에게 폐버스에서 살라는 얘기하지 말고, 민주당 당사, 민주당 국회의원 사무실부터 폐버스로 옮기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