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폭염으로 농산물 출하량이 급감하면서 밥상 물가를 끌어올리는 '히트플레이션(폭염으로 인한 식량가격 상승)'이 현실화됐다. 고온에 약한 주요 채소류를 중심으로 수급 불균형이 심화하며 도매가격이 일년 만에 최대 60% 가까이 치솟았다.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3일 가락시장 경락가 기준 취청오이(특등급 50개) 도매가는 4만47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된 2만5131원과 비교해 59.4% 상승한 수치다.
애호박 가격 역시 큰 폭으로 올랐다. 애호박(특등급 8㎏ 상자·20개) 평균 도매가는 2만7804원으로, 1년 전 가격인 1만8897원에 비해 47.1%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기온 상승이 채소류 생산량 감소로 이어지고 이것이 소비자 물가 부담으로 직결되면서 장바구니 물가 불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