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옥상에 '쓰레기 폭탄' 투척한 주민, CCTV 설치해서 범인 찾아냈는데 과태료가 겨우...

이웃 아파트 주민이 두 달 넘게 던진 배달 음식 쓰레기 때문에 피해를 입었다는 숙박업소 업주의 제보가 알려졌다.


6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부산에서 숙박업소를 운영하는 제보자 A씨는 지난 5월부터 건물 옥상에 정체불명의 쓰레기가 떨어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A씨는 관리자가 관리하고 있음을 보여주면 더는 버리지 않을 것이라 기대하며 직접 쓰레기를 치웠지만, 투척은 그치지 않고 계속됐다. 버려진 쓰레기 종류는 매운 떡볶이와 프랜차이즈 치킨 상자, 햄버거 포장지 등 다양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쓰레기가 떨어진 방향을 파악한 A씨는 인근 아파트 주민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찾아가 엘리베이터에 '쓰레기 무단 투기 금지' 경고문 부착을 요청했다. 


지난 6월부터 경고문이 게시됐음에도 투기 행위는 이어졌다.


투척된 음식물 쓰레기로 인해 옥상뿐 아니라 건물 사이 바닥까지 난장판이 됐다. A씨는 "일부러 영수증은 다 치우고 버린 게 아닌가 생각이 들어 더 괘씸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결국 A씨는 범인을 잡기 위해 옥상에 CCTV를 설치했고, 지난달 중순 배달 음식 쓰레기를 창밖으로 던지는 주민의 모습을 포착했다.


A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해당 세대를 방문하자 주민은 투기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해당 주민에게 내려진 처벌은 과태료 3만원에 불과했다.


A씨는 "5월부터 두 달 넘게 반복적으로 배달 음식 쓰레기를 치웠고, 무단 투기자를 찾기 위해 CCTV까지 설치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과태료 부과로 마무리되는 상황이 아쉽고 답답하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