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서울 지하철 1만 3천 개 안내물 철거…클래식 음악 흐른다

지하철 역사 내에 복잡하게 붙어 있던 안내문이 대대적으로 정돈되고 반복적인 안내방송 대신 클래식 음악이 흐르는 등 서울 지하철 이용 환경이 대폭 바뀐다.


서울교통공사는 기준에 맞지 않거나 오래된 역사 내 부착물 3368개, 승강장안전문 안내문 9443개, 현수막과 배너 702개 등 총 1만3000여 개의 시설물을 철거하고 정비했다고 오늘(5일) 밝혔다. 난잡하게 설치됐던 홍보물을 줄여 승객이 필수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시인성을 개선한 조치다.


이용객에게 피로감을 주던 안내방송 체계도 개선했다. 공사는 지난해 12월부터 1~8호선 276개 전체 역사에서 불필요한 방송을 줄이고 클래식 음악을 들려주는 '음악이 흐르는 역'을 시행 중이다. 앞서 시민 42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80.3%가 안내방송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이 중 45%가 음악 송출 방식을 가장 선호했다.


사진제공=서울교통공사


역사 내부 환경 정화 작업도 병행됐다. 대합실과 화장실은 물론 출입구 캐노피, 폴사인, 벽체 등 노후 시설물 세척과 정비를 진행하고 훼손된 벽체 필름지를 새것으로 교체했다.


시민 편의를 높이기 위한 생활밀착형 서비스도 도입됐다. 지난달 20일부터 유실물센터 보관 물품을 원하는 주소로 배송해 주는 '유실물 집앞배송' 서비스가 본격 가동됐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시민들이 매일 이용하는 공간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역사 환경과 서비스를 지속해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