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지역경제 뿌리 흔든다"...광양시, 4대 항만공사 통합 저지 나서

정부가 전국 항만공사의 통합을 추진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지역 사회가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박성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양시장은 5일 광양시청 열린홍보방에서 담화문을 발표하고 "정부의 항만공사 통합 추진은 지역균형성장 기조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지역 산업계와 시민사회, 주민들과 연대해 여수광양항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지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항만공사 통합이 단순한 행정 조직 개편을 넘어 지역 경제의 뿌리를 흔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여수광양항이 광양제철소와 여수국가산단을 뒷받침하는 핵심 거점인 만큼, 조직 통합이 이뤄질 경우 항만 자체의 경쟁력 저하는 물론 지역 미래 경제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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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체제 전환 시 발생할 문제점으로 특정 항만 편중 투자, 글로벌 경쟁력 약화, 중대재해 현장 대응력 저하 등을 꼽았다.


박 시장은 "각 항만은 배후 산업에 기반한 고유 기능이 존재한다"며 "통합이 강행되면 당장 수익성이 높은 대형 항만으로만 투자가 쏠릴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화주 요구에 대한 적기 대응이 늦어지고 현장 관리 감독이 분산돼 안전 위험 대응력도 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목포해양대학교 총장과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을 지낸 항만 전문가 출신의 박 시장은 여수광양항만공사의 독립 체제 유지가 지역 생존과 직결된 문제임을 재차 강조했다. 박 시장은 "여수광양항은 지역의 자산이자 국가 경제의 중추"라며 "항만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지킬 수 있도록 지역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