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휴식 시간에 그만"... 킥복싱장 스파링하던 18세 고교생 의식불명 끝 사망

부산의 한 킥복싱장에서 취미로 스파링을 하던 고등학생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끝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스파링 과정에서 고의성이나 과실이 있었는지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지난 4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7월 9일 오후 8시 40분께 부산의 한 킥복싱장 화장실에서 B군(18)이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는 것을 킥복싱장 관계자가 발견했다. 관계자는 즉시 119에 신고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B군은 평소 취미로 킥복싱을 즐겼으며, 사고 당일 킥복싱 동호인인 20대 남성 C씨와 2분씩 6회 규정으로 스파링 경기를 진행하던 중이었다.


휴식 시간에 B군이 화장실에 간다며 자리를 떠났으나 한참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았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킥복싱장 관계자가 화장실로 찾아가 쓰러진 B군을 발견했다.


출동한 구급대원이 도착했을 때 B군은 의식이 없었고 호흡과 맥박만 미약하게 남아있는 위중한 상태였다. B군은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12일 뒤인 지난 7월 21일 사망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B군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또 스파링 상대였던 C씨와 킥복싱장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사고 당시 상황과 고의성 및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킥복싱장 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스파링이 특별히 격하게 진행되지는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다만 이례적인 사고인 만큼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면밀히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