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폭염 속 차 안 90도까지 치솟는다... 보조배터리·생수병 뒀다간 '폭발' 위험

여름철 폭염 속 직사광선에 오래 노출된 자동차 실내 온도가 최대 90도까지 치솟으면서 화재와 폭발 위험이 커지고 있다.


지난 3일 한국교통안전공단(TS)에 따르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8월 자동차 화재 발생 건수는 평소보다 10~20%가량 늘어난다. 


직사광선이 쏟아지는 야외에 차를 세워둘 경우 차량 내부, 특히 전면 유리 아래 대시보드 인근의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는 탓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이에 따라 실내 온도가 높아진 차 안에 특정 물품을 내버려둘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보조배터리나 휴대전화 등 배터리가 들어간 전자기기를 비롯해 일회용 라이터, 부탄가스, 스프레이 같은 가스 함유 제품은 고온에서 폭발할 위험이 높다. 


차에서 내릴 때 직접 챙기거나 햇빛이 닿지 않는 그늘진 곳으로 치워야 한다.


탄산음료 캔이나 생수병도 방치 시 내부 압력이 높아져 파열될 위험이 있다. 특히 투명한 생수병은 햇빛을 모으는 돋보기 역할을 해 내부 시트에 불을 붙이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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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오르기 전 실내 뜨거운 열기를 빠르게 빼내는 운전 팁도 요구된다. 탑승 직후 조수석 창문을 열고 운전석 문을 3~4회 연속으로 열고 닫으면 내부 열기를 빠르게 배출할 수 있다. 


주행 초기에는 운전석 창문과 대각선 방향인 조수석 뒷창문을 동시에 열고 달리는 것이 실내 환기에 유리하다.


야외 주차 시에는 차량 후면이 햇빛을 향하도록 차를 대는 방식이 권장된다. 


뒷유리는 전면 유리보다 면적이 좁은 데다 경사각에 따른 반사 효과가 커 실내 온도 상승을 어느 정도 막아준다. 햇빛 가리개를 활용하는 것 역시 실내 온도 상승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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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안전 운행을 위해서는 냉각수와 타이어 공기압 점검도 필수다. 


냉각 계통에 이상이 생기면 엔진 과열로 이어지기 쉽고, 연료 호스가 손상될 경우 기름이 새어 나와 불이 붙을 수 있다. 공기압이 부족한 타이어 역시 주행 중 팽창하거나 터질 위험이 커진다.


운전 중 에어컨을 틀 때는 외기 순환 모드를 활용하고 주기적으로 창문을 열어 환기해야 한다. 


내기 순환 모드만 장시간 켜둘 경우 차량 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져 운전자의 집중력이 떨어지고 졸음운전을 유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