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의 명문 구단들이 대거 포함된 여름 프리시즌 빅매치가 4일부터 9일까지 펼쳐진다.
독일의 바이에른 뮌헨을 비롯해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 마드리드)가 국내 경기장에서 팬들과 만난다.
첫 경기는 바이에른 뮌헨과 제주 SK의 맞대결이다. 4일 오후 8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아우디 풋볼 써밋 2026' 친선경기가 개최된다.
수비수 김민재를 비롯해 마누엘 노이어, 조슈아 키미히, 루이스 디아스 등이 지난 3일 전세기편으로 입국했다. 이번 방한은 2024년 이후 2년 만이다.
이어 맨체스터 시티는 오는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K리그와 맞붙은 뒤, 9일 같은 장소에서 AT 마드리드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를 치른다.
북중미 월드컵 이후 의무 휴식을 부여받은 엘링 홀란, 로드리, 해리 케인 등 일부 핵심 자원은 이번 아시아 투어 명단에서 제외됐다.
다만 필 포든, 잔루이지 돈나룸마, 요슈코 그바르디올 등 주요 선수들은 참가한다. 맨시티 측은 홀란의 부재에 대해 팬들에게 양해를 구하며 포든을 포함한 경쟁력 있는 전력으로 경기에 나선다고 전했다.
특히 AT 마드리드로 이적한 이강인은 등번호 7번을 달고 친정 팬들 앞에서 첫 선을 보인다.
데뷔전 치르기 전부터 유니폼 판매 1위를 기록한 이강인은 "한국에서 새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되어 뜻깊다"며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해당 경기의 최고가 티켓은 55만 원에 달한다.
유럽 구단들의 연이은 방한은 한국 시장을 겨냥한 스포츠 마케팅 효과와 맞물려 있다.
쿠팡플레이는 2022년부터 명문 구단 초청 경기를 주최하며 신규 가입자 유치 및 구독자 유지 효과를 얻었다.
뮌헨과 제주의 경기는 두 구단이 속한 글로벌 파트너십 네트워크와 구자철 유스 어드바이저의 역할이 기반이 됐다.
반면 과거 '노쇼' 논란이나 행사 진행 과정에서의 분쟁 사례도 존재한다.
2019년 유벤투스 내한 당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미출전 사태가 발생했고, 지난해 FC바르셀로나 방한 경기 당시에는 주최 측과 스폰서 간 법적 분쟁 및 일정 차질로 잡음이 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