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계열사 아닌 롯데카드 영업정지에도...롯데, 고객 불편 최소화 나섰다

롯데카드 대표이사 명의 공문 전달..."롯데 계열사 고객 불편 최소화"

2019년 MBK에 매각해 계열 분리...브랜드 오인 막기 위해 대응


롯데가 금융당국의 영업 제재를 받은 롯데카드로부터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 공문을 받았다. 롯데카드는 2019년 롯데그룹에서 계열 분리됐지만, '롯데' 명칭을 계속 사용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고객 혼선과 브랜드 신뢰도 하락에 롯데가 직접 대응한 것이다.


4일 롯데는 지난 3일 롯데카드가 업무 일부정지 처분과 관련한 사과 공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31일 롯데카드에 1.5개월 업무 일부정지 제재를 확정한 데 따른 조치다.


뉴스1


롯데카드는 공문에서 "이번 조치로 롯데지주 및 각 계열사 고객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업무 일부정지 기간에도 롯데 계열사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응대에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계열사 매장 고객 불편까지 살핀다


롯데는 롯데카드의 제재가 백화점과 마트, 호텔 등 롯데 계열사 이용 고객에게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줄이는 데 협조하기로 했다. 카드사 제재와 별개로 계열사 매장을 이용하는 고객의 결제와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혼선이 생기지 않도록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와 롯데카드는 현재 별도의 경영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롯데는 2017년 지주회사 출범 이후 금융계열사 지분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2019년 롯데카드 지분을 MBK파트너스에 매각했다. 이후 롯데카드의 경영은 MBK파트너스가 맡고 있다.


다만 롯데카드가 계열 분리 이후에도 '롯데' 브랜드를 사용하면서 소비자가 롯데그룹 계열사로 인식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롯데카드에서 발생한 제재나 사고가 롯데지주와 유통·호텔 등 다른 계열사의 브랜드 신뢰도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구조다.


롯데 관계자는 "롯데카드 지분 매각 이후에도 '롯데'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어 아직도 롯데 계열사로 오인하는 고객이 많다"며 "계열사 매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불편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롯데카드에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이버 침해사고 때도 신속 조치 촉구


롯데는 지난해 롯데카드 사이버 침해사고 당시에도 롯데카드에 브랜드 가치 훼손과 고객 신뢰도 하락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신속한 조치도 촉구했다.


롯데카드는 당시에도 사과 공문을 전달하고 고객 보호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롯데그룹 계열사는 아니지만 '롯데' 명칭을 사용하는 만큼 고객 혼선과 브랜드 신뢰 저하를 줄이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었다.


롯데는 이번 업무 일부정지 기간에도 롯데카드의 고객 응대와 계열사 매장 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 사항을 살필 예정이다. 제재 기간 중 구체적인 고객 보호 조치와 서비스 운영 방식은 롯데카드가 별도로 안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