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한국인의 日 호감도, 54.3%로 역대 최고

2013년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한국인의 일본에 대한 호감도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본인의 한국 호감도도 1년 만에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이며 양국 국민 간 우호적 인식이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동아시아연구원(EAI)과 일본국제문화회관(IHJ)은 3일 서울 종로구 사직동 EAI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13회 한일 국민 상호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이 일본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고 있다는 응답이 54.3%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52.4%에 비해 1.9%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2020년 12.3%로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온 호감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50%를 넘어서며 조사 개시 후 최고 기록을 세웠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일본에 대한 부정적 인상을 가진 응답자는 38.5%였으며, 중립 응답은 7.2%로 조사됐다.


한국인의 일본 호감도 증가 배경으로는 여행과 쇼핑, 음식, 대중문화 등 민간 교류 활성화가 핵심 요인으로 꼽혔다. 일본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로는 '친절하고 질서를 중시하는 국민성'이 66.9%로 가장 높았고, '매력적인 식문화와 쇼핑·여행'이 43.9%로 뒤를 이었다.


다만 일본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는 역사 반성 부족(74.9%), 독도 문제(46.9%), 위안부·강제동원 등 역사 문제 미해결(42.0%) 등 과거사와 영토 갈등이 여전히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호감도 상승 추세는 한일관계에 대한 평가 개선으로도 이어졌다. 현재 한일관계가 '좋다'고 본 응답자는 지난해 10.6%에서 올해 20.6%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나쁘다'는 응답은 20.6%로 크게 감소해 양국 관계 개선이 체감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보통이다'라는 답변은 59.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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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민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 역시 큰 폭의 반등세를 나타냈다. 일본인의 한국 호감도는 지난해 24.8%에서 올해 35.3%로 10.5%포인트나 급상승하며 전년도 하락분을 회복했다. 부정적 인상은 51.0%에서 44.1%로 대폭 줄었으며, 중립 응답은 20.6%였다.


일본인의 한국 호감도 개선에는 한류 콘텐츠를 비롯한 여행·식문화 등 민간 차원의 교류 확대가 주효했다. 더불어 한국 정국 안정화와 한일 셔틀 외교를 통한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긍정적 평가 등 정치·외교적 요소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7∼21일 한국과 일본의 만 18세 이상 성인 3천9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국에서 1천547명, 일본에서 1천552명이 응답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