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연일 기승을 부리는 폭염과 관련해 "폭염은 불편함을 넘어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재난"이라며 비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3일 오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연일 극한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며 "서울시는 폭염을 재난으로 인식하고 비상한 각오로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한낮의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 일하시는 건설현장 근로자, 택배 및 배달 종사자, 환경공무관을 비롯한 야외근로자는 무엇보다 건강을 최우선으로 챙기길 바란다"며 "휴식은 선택이 아니라 생명을 지키는 안전수칙"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어르신과 어린이, 장애인, 만성질환이 있는 폭염에 더욱 취약한 시민들도 가급적 한낮 외출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서울시는 폭염 종합지원상황실을 8개 반으로 편성해 기상 상황과 피해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다.
온열질환자 발생 추이와 폭염 지속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피해 확산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면 즉시 비상대응체계를 상향할 계획이다.
또 건강 취약계층 6만3000여 명을 대상으로 방문간호사 등을 동원해 안부를 살피고 있으며,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 밀집지역에는 응급구호반과 특별대책반을 투입했다. 아울러 무더위쉼터를 4000여 곳으로 늘리고 도심 열섬 현상을 완화하는 '쿨링시티' 사업도 펼치고 있다.
오 시장은 민간 시설을 활용한 피서 공간 안내도 덧붙였다. 그는 "민간 사회공헌으로 조성돼 기후동행쉼터로 지정된 414개소의 CU편의점, 신한은행, KT대리점 등은 용무가 없어도 누구나 이용 가능한 쉼터"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하철 역사 쉼터를 비롯한 다양한 폭염대피시설도 마련돼 있으니 냉방이 취약한 환경에 계신 시민들은 가까운 쉼터를 적극 이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 시장은 "잠시 더위를 피하는 작은 실천이 온열질환을 예방하고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서울시는 폭염이 끝나는 날까지 단 한순간도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취약계층을 더욱 세심하게 살피며, 현장에서 땀 흘리시는 모든 분들의 안전까지 빈틈없이 챙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