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테크와 라이프 솔루션즈 부문을 통합한 신설 지주사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한화M&S)를 공식 출범했다.
3일 한화M&S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에서 출범 기념식을 개최하고 회사 설립을 선언했다.
김형조 대표이사를 비롯한 사내이사 3명과 조민호 한양대 교수 등 독립이사 4명은 이날 이사회를 개최해 대표이사 선임, 위원회 설치, 내부 규정 제정 등을 결정했다.
한화M&S는 테크 부문과 라이프 솔루션즈 부문으로 구성됐다. 테크 부문에는 한화비전, 한화세미텍, 한화모멘텀, 한화로보틱스가 포함됐다. 라이프 부문에는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아워홈 등이 속했다. 손자회사를 포함한 소속 계열사는 해외법인까지 총 57곳이다.
한화M&S의 2025년 말 연결 기준 매출액은 약 6조 원이며, 총 자산은 11조 3000억 원 수준이다. 한화비전과 한화갤러리아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있다.
한화M&S 초대 대표이사는 김형조 대표가 맡았다. 1968년생인 김 대표는 1994년 한화그룹에 입사해 30년 이상 사업 전략 수립과 사업장 운영 등 현장 경험을 쌓았다.
김 대표는 2021년부터 4년 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대표를 역임했다. 한화그룹은 지주사 설립과 인적 분할을 통해 사업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시너지를 창출해 계열사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한화M&S는 테크와 라이프 부문의 사업 특성과 시장 환경을 반영한 경영전략을 추진하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여갈 계획이다. 부문 내외 협업을 활성화해 시너지 발굴에도 나선다.
한화M&S 관계자는 "복합 기업 디스카운트가 해소되면서 테크·라이프 부문에 대한 투자와 사업 확장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양 부문이 그룹 내 주력 계열사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동선 미래전략총괄 사장이 참석해 지주사 주도 경영 혁신 의지를 드러냈다. 김 사장은 테크와 라이프 부문 계열사 미래비전총괄로 신시장 개척을 담당해왔다. 김 사장은 지주사로 자리를 옮겨 계열사들의 비전 수립과 미래 먹거리 발굴에 집중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HBM용 TC본더 대량 수주를 통한 반도체 장비 시장 진출, 중동과 인도 등 글로벌 신흥 시장 개척 등 테크 부문의 성과를 인정받아 1일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형조 한화M&S 대표는 "전문성을 극대화한 새로운 경영 체계를 구축해 강하고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겠다"며 "우리의 성장이 국가와 사회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화는 지난달 15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인적분할 계획서를 가결했다. 한화M&S는 이달 2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