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최영중 전 청주시의원의 휴대전화에서 또 다른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 정황이 드러났다.
3일 청주청원경찰서는 최씨가 제출한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분석 결과, 기존 피해자인 여중생 외에 다른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을 매수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씨와 추가 피해자로 의심되는 미성년자 간 주고받은 대화 내용을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씨는 2024년 1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휴대전화 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만난 여중생 A양과 성매매를 하고 성 착취 영상물을 만들어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A양은 당시 만 13세도 되지 않은 아동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최씨는 A양에게 "담배를 사주겠다"며 접근해 여러 차례 성관계를 맺고 금품과 선물을 제공한 것으로 밝혀졌다.
A양의 진술에 따르면 최씨는 신체 사진 전송을 요구하는 등 성 착취 행위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친구를 데려오면 돈을 더 주겠다"는 말로 여섯 차례나 성매매를 제안했으며, 자신이 다른 사람과 관계하는 영상을 보여주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월 고소당한 최씨는 경찰 조사를 받는 와중에도 공천을 받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나가 당선됐다. 하지만 최씨는 두 차례 경찰 조사에서 "성매수는 맞지만 미성년자인 줄 몰랐다", "기사가 과장된 것이지 그런 게 아니다"라며 일부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경찰 측은 "수사 관련 사항은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도 "구속 기간 동안 최대한 수사를 보강해 혐의 입증과 추가 범죄 확인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