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울산에서 국민의힘 영남·강원권 의원들과 만찬을 갖고 당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일 오후 울산의 한 식당에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만나 "나라가 어려운 상황인데 국민이 실망하지 않도록 역할을 잘해달라"는 취지로 의원들을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국가 기본 틀이 흔들리면 국민이나 생업에 종사하는 분들이 힘들어진다"며 "적극적으로 싸워달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고, 국민의 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충분히 설명해줄 것을 당부했다.
다만 한 참석자는 이번 만찬은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김두겸 전 울산시장과 박형준 전 부산시장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한 자리였으며, 당내 상황이나 주요 현안과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만찬에는 김 전 시장과 박 전 시장을 비롯해 김기현·박대출·이철규·강민국·구자근·박성민·유상범·정동만·서천호·유영하·조승환·김태규 의원 등 15명 안팎의 인사가 함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자리는 6·3 지방선거 당시 현장 지원 유세를 와준 박 전 대통령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자 의원들이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2017년 탄핵 이후 장기간 공개 행보를 자제해 오던 박 전 대통령은 6·3 지방선거 지원 유세를 기점으로 공식 활동을 재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