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내부를 향해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과거 대선 후보 교체를 시도했던 인사들이 장동혁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2일 홍 전 시장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당에서 한밤중에 선출된 대통령 후보를 배제하고 후보 교체를 시도한 자들을 그대로 두고 해당 행위를 논할 수 있나"라고 밝혔다.
이 발언은 지난해 6·3 대선 당시 전당대회를 거쳐 선출된 김문수 후보를 한덕수 전 국무총리로 바꾸려 했던 시도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당시 후보 교체를 추진했지만 당원 투표에서 부결됐다. 권영세 당시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당시 원내대표, 이양수 당시 사무총장 등은 이후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홍 전 시장은 "대선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 내란 주요임무 종사자를 대선 후보로 교체 시도한 놈들 중 한 놈은 감옥에 갔는데, 교체를 주도한 당직자들과 한덕수 캠프에 미리 설치던 사람들이 아직도 중진이라고 거들먹거리며 또 정당하게 선출된 당대표를 물러나라고 떠들어 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당은 참 후안무치한 자들만 있는 몹쓸 당"이라며 "그런 자들이 중진 행세를 하면서 휘젓고 다니니 그 당이 온전할 수 있겠나"라고 덧붙였다.
홍 전 시장은 최근 국민의힘 지도부와 친윤계를 향한 비판 강도를 올리고 있다.
지난달 27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에서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자 "윤석열, 한동훈을 데려와 한국 보수정당을 망친 자들은 이제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하지 않겠나"라고 주장했다.
홍 전 시장은 "이제 제발 정신 좀 차리라"며 "니들 때문에 대한민국이 이 모양 이 꼴이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인사들 간 몸싸움 논란과 관련해서도 "헐리우드 액션만 하는 줄 알았는데 리얼 액션도 할 줄 안다"며 "국회는 원형경기장이 아니다. 국회는 말싸움하는 곳이지 몸싸움하는 곳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홍 전 시장은 "일상적인 상관 모독이 지나치면 상관 폭행으로 발전한다"며 당내 규율 해이와 폭력적 행태를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