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국민 60% 아들보다 '딸' 선호... 세대 불문 '남아선호' 옛말 됐다

한국 사회에서 자녀 성별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과거 남아 선호가 강했던 것과 달리 이제는 딸을 원하는 비율이 아들을 원하는 비율보다 2배 가까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1일 한국리서치가 지난 4월 24~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 자녀·육아인식조사'를 지난 1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62%가 '딸이 한 명은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아들이 한 명은 있어야 한다'는 응답은 35%에 머물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뉴스1


딸 선호 현상은 세대를 가리지 않고 전 연령층에서 확인됐다. 70세 이상 고령층에서도 딸이 있어야 한다는 응답이 73%로 집계됐다. 전통적으로 남아를 선호했던 고령층에서도 인식 변화가 일어난 셈이다.


희망하는 자녀 구성을 묻는 질문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아들과 딸이 한 명씩 있어야 한다'는 응답이 33%로 가장 많았고, '둘 다 없어도 괜찮다'는 32%였다.


'아들은 없어도 되지만 딸은 있어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29%에 달했다. 반면 '딸은 없어도 되지만 아들은 있어야 한다'는 응답은 2%에 그쳤다. 과거 뿌리 깊었던 남아 선호 현상이 사실상 사라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인식 변화는 통계로도 확인된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1990년 국내 출생 성비는 여아 100명당 남아 116.5명으로 자연 상태의 정상 범위(103~107명)를 크게 초과했다.


이후 2000년 110.1명으로 감소한 뒤 2008년 106.4명으로 정상 범위에 진입했다. 지난해에는 105.8명을 기록하며 자연 성비에 근접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