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경남 양산 기온 41.6도 돌파... 122년 대한민국 기상 관측 이래 역대 최고 기록

경남 양산시가 1일 오후 2시 8분 기온 41.6도를 기록하며 우리나라 기상관측 사상 최고 기온 기록을 다시 한번 갈아치웠다. 전날 세운 역대 최고 기록을 불과 하루 만에 경신하며 폭염이 더욱 극심해지는 양상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양산은 이날 낮 12시 14분 기온 40도를 돌파한 후에도 계속 상승세를 보이며 41.6도까지 치솟았다. 전국 97개 기후 통계 관측지점을 기준으로 1904년 근대적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앞서 최고 기온 기록은 지난달 31일 양산에서 관측된 41.4도였다. 이 기록은 2018년 8월 1일 강원 홍천에서 측정된 41.0도를 6년 만에 뛰어넘은 것이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기상청은 이날 오후 시간대에도 기온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통상 하루 중 최고 기온이 오후 2~3시 사이에 나타나는 점을 고려하면 해가 지기 전까지 상승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설명이다.


양산의 기온이 42도를 넘을 경우 국내 기상관측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이 탄생하게 된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관측지점까지 포함해도 국내에서 42도 이상을 기록한 사례는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1973년 기상관측망이 전국으로 확대된 이후 AWS 기록을 보면 전날 양산의 41.4도보다 높은 기온은 세 차례뿐이다. 


2018년 8월 1일 경기 광주시 초월읍 지월리 41.9도, 서울 강북구 41.8도, 2024년 8월 4일 경기 여주시 금사면 41.6도가 기록됐다.


이날 폭염은 양산뿐 아니라 인근 지역으로도 확산됐다. 오후 2시 기준 부산 금정구는 40.5도, 경남 창원 40.4도, 경남 김해 40.2도를 각각 기록하며 경남권 전역이 40도를 웃도는 살인적인 더위에 시달렸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전국적으로 폭염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기후 관측 역사에 또 다른 기록이 새겨졌다. 전문가들은 온열질환 등 폭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를 막기 위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