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이 국내 최대 규모 구축함 건조 프로젝트의 첫발을 뗐다.
한화오션은 방위사업청과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발표했다. 계약 규모는 8380억원이다.
한화오션 측은 지난 7월 초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기술과 가격, 계약 조건 등에 대한 협상을 진행해 최종 계약을 완료했다.
KDDX 사업은 7000t급 이지스급 구축함 6척을 국산 기술로 건조하는 대형 방산 프로젝트다.
전체 사업 규모는 7조8000억원에 달한다. 정부는 2032년 선도함 1척을 시작으로 2036년까지 총 6척을 해군에 배치할 방침이다. 후속함 5척에 대한 발주는 별도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 체결로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과 장기간 이어온 수주 경쟁에서 최종 승리를 거뒀다.
애초 사업은 2023년 말 기본설계 완료 후 2024년부터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에 착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사업자 선정 방식을 두고 양측이 치열한 공방을 벌이면서 일정이 약 2년가량 지연됐다.
방위사업청은 경쟁입찰 방식으로 7월 1일 한화오션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KDDX를 대한민국 해군력과 해외 방산 시장을 이끌어갈 최고 수준의 구축함으로 완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