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부담이 커지면서 실속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는 가운데, 다이소가 생활가전 영역에 본격 진출했다.
화장품·패션·식품을 넘어 전기면도기와 고데기 같은 소형 가전까지 출시하며 기존 전문 브랜드와 온라인몰 중심의 시장에 파격 가격으로 뛰어든 것이다.
다이소는 이달 충전식 전기면도기, 온열 뷰러, 미니 판고데기 등 3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주목할 점은 모든 제품의 가격이 5000원으로 동일하다는 것.
USB-C 충전 방식을 적용한 휴대용 전기면도기는 출장이나 여행 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온열 뷰러는 약 70도까지 온도가 올라가 속눈썹 컬링이 가능하며, 미니 판고데기는 휴대성을 강화해 외출 중에도 간단한 헤어 스타일링을 할 수 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저가형 유사 제품과 비교해도 가격은 절반 수준이거나 그 이하다.
다이소는 '5000원 상한제' 전략으로 제품 기능을 핵심 기능 위주로 단순화하고, 대량 주문을 통해 원가를 절감하는 방식을 택했다.
브랜드 이미지보다 실용성과 합리적인 가격을 우선시하는 소비층을 겨냥한 전략이다. 다만 고급형 제품을 대체하기보다는 여행용이나 보조 용도의 틈새 수요를 공략하는 방향이다.
다이소는 상품군 확대 속도를 빠르게 높이고 있다. 매달 600종 이상의 신제품을 출시하며, 현재 판매 중인 상품은 약 3만 종에 이른다.
이러한 공격적인 확장 전략은 실적 개선으로도 나타났다. 아성다이소의 지난해 매출은 4조5363억원으로 4년 전 대비 50% 이상 늘었고, 영업이익도 4000억원을 돌파했다.
다이소의 '5000원 가전' 전략이 새로운 수익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