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인천 강화군 주문도 인근 해상에서 발견된 어린이로 보이는 시신의 신원 확인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31일 인천해양경찰서는 지난 25일 낮 12시께 북한 접경지역인 강화군 주문도 앞바다에서 시신이 떠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해경은 현장에서 시신을 인양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요청했다.
해경은 시신의 키가 110~120cm 정도인 것으로 볼 때 남자 어린이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문제는 시신이 발견 당시 심하게 부패해 지문 채취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점이다. 시신은 옷을 입지 않은 상태여서 신원을 파악할 만한 단서도 전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해역에서 과거 북한에서 떠내려온 시신이 발견된 적이 있어 국내 실종 아동이 아닐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해경은 통일부와 군 당국과도 긴밀히 협조하며 시신의 출처를 조사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최신 수사기법을 동원하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신원 파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도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