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GC녹십자, 2분기 영업익 17억... 전년 比 93% 감소

녹십자가 2분기 영업이익 1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비 93.8% 감소했다. 자회사 매각과 독감백신 생산 지연이 영향을 줬으나 하반기 실적 회복이 전망된다


31일 녹십자는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212억 원, 영업이익 1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15.8%, 영업이익은 93.8% 각각 감소한 수치다.


녹십자는 GC녹십자웰빙을 연결 자회사에서 제외한 영향과 계절성 고마진 품목의 매출 인식 시기가 하반기로 미뤄진 점이 실적에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


앞서 회사는 지난 3월 재무구조 개선과 핵심 사업 투자재원 확보를 목적으로 보유하던 GC녹십자웰빙 지분 전량을 GC(녹십자홀딩스)에 매각한 바 있다. 독감백신 원액 매출 인식 시점도 3분기로 늦춰졌다.


기존에는 2분기에 매출이 반영됐지만, 올해는 세계보건기구(WHO) 지정 기관의 독감 유행 균주 표준품 확보 일정이 지연되며 생산과 공급 일정이 조정됐다. 회사에 따르면 해당 원액 물량은 이달 전량 출하를 완료했고 3분기 실적에 즉시 반영된다.


사진 제공 = GC녹십자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의 해외 매출도 올해는 하반기에 집중됐다. 헌터라제는 대표적인 고마진 품목으로 꼽힌다. 면역글로불린제제 알리글로는 1분기 대비 약 10% 증가한 405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회사는 올해 목표 매출인 1억 5000만 달러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별도 사업 부문별 매출은 혈장분획제제 1384억 원, 백신제제 552억 원, 처방의약품 865억 원, 일반의약품 및 소비자헬스케어 363억 원을 기록했다. 


주요 연결 자회사인 GC셀은 매출 416억 원을 올렸다. 전분기와 비교해 영업 적자 폭은 80%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22억 원을 기록했다. 핵심 사업 중심의 수익 구조 개선과 경영 효율화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GC셀은 하반기 외형 성장을 통한 연간 실적 턴어라운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녹십자 관계자는 "외부 변수로 인한 백신 원액 생산 일정 순연과 자회사 연결 제외라는 일시적 요인으로 2분기 실적이 시장 눈높이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력 제품인 알리글로의 견조한 성장세 속에서 독감백신과 헌터라제 등 고수익 품목 매출이 3분기부터 본격 집계될 예정"이라며 "하반기에는 상저하고 흐름이 명확해지며 수익성 회복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