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게임에 빠진 20대 부부, 7개월 아기 방치해 숨지게 해

20대 부모가 생후 7개월 된 아기를 방치해 영양실조로 숨지게 한 사건이 재판에 회부됐다.


대전지방검찰청은 31일 A씨와 B씨 부부를 아동학대살해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발표했다.


A씨와 B씨는 대전 소재 자택에서 생후 7개월 아들을 돌보지 않아 영양실조로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부부는 특별한 직업 없이 피시방을 오가며 게임에 몰입해 어린 아이를 장시간 방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지난 5일 병원으로부터 "영아가 사망한 상태로 이송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를 시작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는 "영양실조 및 탈수가 사인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이었다.


사망 당시 아기의 체중은 출생 시점과 비슷한 3㎏대에 불과했다. 질병관리청 표준 성장 도표 기준으로 생후 7개월 남아의 정상 체중은 8㎏대다.


경찰 조사에서 A씨와 B씨는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며 방임 행위는 대부분 시인했으나, 살해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