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최평규 지배 SNT홀딩스...교환사채로 자회사 지분 줄고 주주 몫 51% 급감

상반기 영업이익 6.4% 감소...지배주주순이익은 296억원으로 반토막

연결순이익 62.5% 비지배지분 귀속...1분기 상장주식 평가손실 201억원


SNT홀딩스의 올해 상반기 연결 영업이익이 6.4% 줄어든 사이 지배기업 소유주에게 귀속된 순이익은 50.7% 급감했다. SNT에너지를 비롯한 자회사 주식이 교환사채 투자자에게 넘어가면서 자회사 유효지분율도 낮아졌다.


사진제공=SNT홀딩스


SNT홀딩스는 31일 연결 기준 올해 상반기 매출액 1조43억원, 영업이익 128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3%, 6.4% 감소했다.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은 1223억원으로 9.9%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22.0% 감소한 789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지배기업 소유주 지분 순이익은 296억원으로 전년 동기 600억원보다 50.7% 줄었다.


나머지 493억원은 비지배지분에 귀속됐다. 전체 연결 순이익에서 비지배지분이 차지하는 비중은 62.5%로, 지난해 상반기 40.7%보다 21.8%포인트 높아졌다.


영업익 6% 줄 때 지배주주순익 51% 감소


2분기만 보면 손익 감소 폭은 더 컸다. SNT홀딩스의 2분기 매출은 523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4.1% 줄어든 640억원이었다. 세전이익은 502억원으로 31.9%, 당기순이익은 312억원으로 43.4% 각각 감소했다. 지배주주순이익은 135억원에 그치며 60.3% 줄었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12.80%로 전년 동기 13.37%보다 0.57%포인트 낮아졌다. 영업이익 감소율보다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 지배주주순이익 감소율이 차례로 커졌다.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상장 자회사 3곳 가운데 SNT모티브와 SNT에너지의 순이익은 증가했다.


SNT모티브는 상반기 매출 4736억원, 영업이익 47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2.1%, 4.6%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487억원으로 37.3% 증가했다.


SNT에너지는 매출이 9.5% 감소한 2316억원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441억원으로 9.5%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447억원으로 131.2% 증가했다.


SNT다이내믹스는 매출이 11.8% 늘어난 376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8.6% 감소한 385억원, 당기순이익은 27.1% 줄어든 334억원이었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8.76%로 전년 동기 15.86%보다 7.1%포인트 낮아졌다.


상장 자회사 3사의 상반기 실적을 단순 합산하면 영업이익은 1299억원이다. SNT홀딩스 연결 영업이익 1286억원과의 차이는 13억원이다. 세전이익에서는 격차가 커졌다. 자회사 3사 합산 세전이익은 1675억원이지만 SNT홀딩스 연결 세전이익은 1223억원으로 452억원 적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3사 합산 세전이익이 1283억원, SNT홀딩스 연결 세전이익이 1357억원이었다. 연결 세전이익이 74억원 많았지만 올해는 반대로 452억원 적었다. 1년 사이 격차가 526억원 뒤집혔다. 


최평규 SNT그룹 회장 / 사진제공=SNT홀딩스


내부거래 제거와 비상장 종속회사 실적, 연결 회계조정이 반영되는 만큼 자회사 단순 합산액과 지주사 연결 수치는 일치하지 않는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 격차는 13억원에 그쳤고, 세전이익 격차는 452억원까지 벌어졌다.


1분기 상장주식 평가손실 201억원


영업이익 아래에서 벌어진 격차는 1분기보고서에서 일부 확인된다.


SNT홀딩스가 지난 5월 제출한 1분기보고서에는 연결 금융원가로 당기손익인식금융자산평가손실 201억원이 반영됐다. 지난해 1분기 같은 항목은 2억원이었다. 1분기 상장 자회사 3사의 합산 세전이익은 922억원이었다. SNT홀딩스 연결 세전이익은 721억원으로 201억원 적었다.


평가손실이 발생한 금융자산은 SNT홀딩스가 별도재무제표에 직접 반영한 자산이다. 별도 기준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 금융자산은 지난해 말 639억원에서 올해 3월 말 432억원으로 줄었다.


회사는 해당 금융자산을 활성거래시장에서 시장가격이 고시되는 상장주식으로 기재했다. 보유 종목은 공개하지 않았다. 1분기 연결 유효세율도 33.81%로 지난해 같은 기간 25.61%보다 8.2%포인트 높아졌다. 별도 기준 유효세율은 17.32%였다.


SNT에너지 유효지분율 5.7%p 하락


자회사 지분율은 교환사채의 교환청구가 이어지며 낮아졌다. 지난 3월 말 기준 SNT홀딩스의 SNT에너지 명목지분율은 48.90%, 자기주식을 제외한 유효지분율은 51.18%였다.


지난해 말 SNT에너지 명목지분율은 54.36%, 유효지분율은 56.89%였다. SNT홀딩스가 발행한 교환사채 투자자가 교환권을 행사하면서 회사가 보유하던 SNT에너지 주식 112만9140주가 투자자에게 넘어갔다. 1분기 이후에도 SNT에너지 보통주 19만3658주가 추가로 교환됐다. 제3회차 교환사채의 교환대상 주식 잔량이 전량 소진된 것이다.


SNT다이내믹스 유효지분율도 지난해 말 59.48%에서 지난 3월 말 58.84%로 낮아졌다. SNT다이내믹스 자기주식을 교환대상으로 발행한 교환사채가 행사된 영향이다. SNT모티브 유효지분율은 50.25%로 유지됐다.


지난 3월 말 연결재무제표에 반영된 교환사채와 전환사채 액면가액 합계는 1603억원이다. 제1·2회차 교환사채의 액면 잔액은 남아 있지 않다.


사진제공=SNT다이내믹스


2분기 세전이익 격차 251억원의 세부 항목은 이번 잠정실적 공시에 포함되지 않았다. 2분기 금융자산 평가손익과 연결 조정, 기말 자회사 유효지분율은 8월 제출 예정인 반기보고서에서 확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