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참전용사 기리는 장소인데... 용산 전쟁기념관서 탱크 올라타 인증샷 찍은 중국인들 '눈살'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관광객들이 전시 탱크 위에 올라가 사진을 찍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31일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자신의 SNS에 "온라인에서 논란을 일으킨 영상과 관련해 여러 누리꾼으로부터 제보를 받았다"며 "전시된 탱크 위로 올라가 사진을 촬영하는 장면이 계속 확인됐다"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 속 관광객들은 '들어가지 마시오'라고 적힌 통제 안내판을 무시하고 전쟁기념관에 전시된 탱크 위에 올라가 기념사진을 찍는 행위를 서슴지 않았다. 전쟁기념관은 국내외 방문객이 즐겨 찾는 역사·안보 교육 공간이자, 한국전쟁 참전국과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엄숙한 장소다.


서경덕 교수 SNS


서 교수는 "해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자 유엔 참전국 희생자들을 기리는 공간에서 이런 잘못된 관람 태도는 당연히 비판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인 관광객들의 비상식적 행동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경복궁 돌담 부근에서 중국인 남녀가 용변을 보다 적발돼 큰 비난을 받았다. 유적지 내 금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도 빈번히 목격됐다.


중국인 방문객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이 같은 몰상식한 행동을 언제까지 방치해야 하느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23일 발표한 6월 한국관광통계를 보면, 지난달 국내에 입국한 외국인 중 중국인이 64만 9582명으로 집계되며 전체 시장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일본(34만 8216명), 대만(22만 3127명), 미국(17만 7744명), 홍콩(6만 5690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서 교수는 "중국인들이 다른 나라를 여행할 때는 기본적인 '글로벌 매너'를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며 "과태료 부과 등으로 좋은 본보기를 만들고, 가이드가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지속적으로 교육하는 것도 민폐 행위를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