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삼전닉스 25% 넘게 폭등... 코스피 16% 급등에 매수 사이드카 발동

코스피가 사흘간의 폭락장을 딛고 15%가 넘는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장 초반부터 급등 흐름이 이어지면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 모두에서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가 연달아 작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1일 오전 10시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02% 급등한 6490.53포인트에 거래됐다.


오전 9시 6분에는 코스피200선물지수의 급변으로 5분간 프로그램매수호가의 효력이 멈췄다. 당시 코스피200 선물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14.97% 뛴 997.50을 기록했다.


코스피가 장중 6500선을 돌파한 3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나타나고 있다. 코스피가 장중 16% 이상 오른 것은 역대 최대 수준이다. 2026.7.31/뉴스1


코스피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가격이 기준가 대비 5% 이상 오른 상태가 1분간 유지될 때 발동된다. 발동되면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된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9.05% 상승한 703.16포인트를 나타냈다. 코스닥 사이드카는 코스닥150선물 가격이 기준가 대비 6% 이상 상승하고 코스닥150 지수가 직전 매매거래일 최종수치보다 3% 이상 오른 상태가 동시에 1분간 지속될 경우 가동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세를 주도했다. 외국인은 이날 4조7781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712억원, 4조3904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도체 양대 주자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2.34% 급등한 25만3500원에 거래됐고, SK하이닉스는 27.69% 뛴 168만7000원을 기록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된 점과 최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상승세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상장 주요 반도체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이날 8.19% 올랐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스 18.36%, 샌디스크 25.99%, AMD 13%, 인텔 11.30% 등 주요 반도체 종목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에 대한 디레버리징 해소 기대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아마존의 시간 외 주가 9%대 급등, 코스피200 야간선물 상한가 등에 힘입어 코스피는 반등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5.9원 오른 1432.10원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