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가전·전장 '하드캐리'...LG전자, 2분기 영업익 1.6조 사상 최대

매출 23조8265억원·영업익 1조5791억원...전년比 14.9%·147% 증가

생활가전 매출 첫 7조원 돌파...전장 영업이익률 6% 넘어서


LG전자가 생활가전과 전장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역대 2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와 원가 개선에 미국 관세 환급액이 더해지면서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2.5배로 늘었다.


LG전자 / 사진 = 인사이트


지난 30일 LG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3조8265억원, 영업이익 1조579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14.9%, 영업이익은 147% 증가했다.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확대와 공급망 효율화, 원가 경쟁력 개선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비상경영 체제에 따른 비용 관리와 지난해 미국 수출 물량에 납부한 관세 환급액도 영업이익에 반영됐다. B2B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 증가한 6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LG이노텍을 제외한 전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6%다. 구독사업 매출도 5% 늘어난 6600억원으로 집계됐다.


생활가전 매출 첫 7조...전장 영업익 1912억원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S사업본부는 매출 7조757억원, 영업이익 6859억원을 올렸다. 분기 매출이 7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리미엄 제품과 중가 시장을 함께 공략하는 제품 전략에 공급망 최적화와 구독사업 확대가 더해졌다. 관세 환급 효과도 HS사업본부 실적에 포함됐다.


전장 사업을 맡은 VS사업본부는 매출 3조259억원, 영업이익 191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개 분기 연속 3조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률은 6%를 웃돌았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2분기 기준 최대치다.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솔루션을 담당하는 MS사업본부는 매출 5조1146억원, 영업이익 2194억원을 올렸다. 올레드와 QNED TV 판매, 웹OS 플랫폼 사업 성장이 실적에 반영됐다.


B2B 6.5조·구독 6600억...AIDC 냉각사업 확대


냉난방공조 사업을 담당하는 ES사업본부는 매출 2조7261억원, 영업이익 2358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에어컨 판매 확대가 매출과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LG전자는 3분기에도 중남미와 중동, 아시아 등 글로벌 사우스 시장에서 판매를 확대한다. 생활가전 구독과 웹OS, 전장, 냉난방공조를 중심으로 B2B·비하드웨어 사업 비중도 높인다.


신사업 투자도 이어간다. 로봇 액추에이터 사업을 확대하고 자체 개발한 냉각수분배장치(CDU)를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사업을 추진한다. LG전자는 3분기부터 관세와 물류비, 환율 변동을 반영해 지역별 가격과 공급망 운영을 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