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내부 갈등' 에이밍, kt 롤스터 떠난다... KDX '지우'와 트레이드

선수단 내부 갈등을 겪은 kt 롤스터가 팀의 원거리 딜러 '에이밍' 김하람을 KRX '지우' 정지우와 트레이드했다.


지난 30일 kt 롤스터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김하람과 정지우의 트레이드 소식을 전했다. 구단은 "앞으로도 kt 롤스터는 남은 시즌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하람은 KRX에서, 정지우는 kt 롤스터에서 남은 시즌을 보내게 됐다.


Instagram 'ktrolstagram'


같은 날 김하람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불거진 팀 내 불화설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김하람은 "본 입장문은 누구를 비난하거나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함이 아니며 갑작스러운 소식에 걱정하셨을 팬분들께 제 진솔한 심경을 전해드리고자 작성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팀이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제가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하는 과정에서 선수 간 견해 차이가 발생했고, 이 과정에서 상대 선수로부터 먼저 감정적인 언행을 듣게 됐다"고 했다.


김하람에 따르면 피드백으로 시작된 논쟁에서 자신과 상대 선수의 감정이 모두 격해졌고, 결국 선을 넘는 과격한 표현과 부적절한 언행이 오가며 서로에게 상처를 남겼다.


그는 "더 성숙하게 대처하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이후 감독님과 진행한 면담에서 저는 개인적인 감정을 떠나 프로게이머로서 비즈니스적인 관계를 유지하더라도 팀의 일원으로서 경길을 끝까지 함께하자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상대 선수 측에서는 자신(김하람)과 함께하기 어렵다는 뜻을 강력하게 밝혔고, 현재의 선수 트레이드 상황으로 이어지게 됐다는 게 김하람의 설명이다.


'에이밍' 김하람 / 사진 제공 = 라이엇게임즈


김하람은 "구단의 최종 결정을 존중하고 따르게 됐다"며 "다만 이러한 중대한 결정이 내려지는 괒어에서 제 입장과 생각에 대해 구단 측과 깊이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부족했던 점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하람은 "여러 선택지 속에서도 팀에 대한 애정과 좋은 기억으로 재계약을 선택했기에, 이번 마무리가 더욱 안타깝고 속상하다"며 "그동안 보내주신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 성숙한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9일 kt 롤스터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펜리르' 박강준의 1군 콜업 소식을 전하며 연습 과정에서 선수단 내부 갈등이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구단은 "팀 시너지에 좋지 않은 영향이 있어 팀적인 판단으로 원딜 포지션의 교체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한편 김하람과 마찰을 빚은 kt 롤스터의 상대 선수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에이밍' 김하람(왼쪽), '펜리르' 박강준(오른쪽) / 사진 제공 = 라이엇게임즈, 한국e스포츠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