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동창을 흉기로 수십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 정재환(24)이 재판에 넘겨졌다.
30일 대구지검 제2형사부는 중학교 동창인 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살인 등)로 정재환을 구속기소했다. 정재환은 지난 4일 오전 경산시 하양읍의 자택 아파트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친구 A 씨를 흉기로 수차례 공격해 숨지게 한 혐의다.
정재환은 범행 직후 몸에 피가 묻은 알몸 상태로 아파트 인근 편의점을 찾아 바나나우유를 사 마시고 주변을 배회했다. 이후 출동한 경찰을 목격하고 자택으로 도주했으나 함께 있던 다른 친구들에게 제압되어 경찰에 체포됐다.
검찰은 국가디지털포렌식센터,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협력해 범행 당시 상황이 담긴 통화 녹음파일 및 범행 직후 찍힌 현장 사진 등을 교차 분석했다. 이를 통해 정재환이 피해자를 무차별 공격했으며 A 씨가 저항 불능 상태에 빠진 뒤에도 범행을 지속한 사실을 파악했다.
경찰은 앞서 지난 16일 정재환의 이름과 나이, 머그샷 등 신상정보를 공개했으며 15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검찰은 유족 등 피해자 측의 일상 복귀를 위한 지원을 이어가는 한편 피고인에게 중형이 선고되도록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