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서울시교육청, 무학·성심여고 등 8개교 남녀공학 전환 승인

학령인구 절벽 여파와 특정 지역의 성비 불균형 해소를 위해 서울 시내 단성 학교 8곳이 남녀공학으로 옷을 갈아입는다.


서울시교육청은 30일 2027~2028학년도 남녀공학 전환을 신청한 11개 학교 중 8개교의 전환 조치를 최종 승인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중학교 4곳과 고등학교 4곳이 순차적으로 남녀공학 개편을 실시한다.


중학교 단계에서는 서대문구 정원여중, 용산구 성심여중, 강서구 신정여중과 남학교인 중구 한양중이 포함됐다.


무학여자고등학교 남녀공학전환 반대 비상대책위원회가 20일 오전 서울 용산구 후암동 서울시교육청에서 정근식 교육감과의 대화를 앞두고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2026.7.20/뉴스1


고등학교의 경우 성동구 무학여고, 강서구 서울신정고, 남학교인 중구 한양과학기술고를 비롯해 용산구 성심여고가 승인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성심여고는 2028학년도부터, 이를 제외한 7개교는 오는 2027학년도부터 신입생을 공학으로 맞아들인다.


교육청은 학생 배치 계획 및 전환 필요성을 비롯해 학교운영위원회 심의 절차, 시설 환경 등을 다각도로 점검해 대상 학교를 확정했다. 반면 절차적 미비점이 발견되거나 인근 학교와의 연계 검토가 더 요구된 휘경여중·휘경여고·송곡고 등 3개교는 이번 대상에서 제외하고 추후 재검토하기로 했다.


남녀공학으로 탈바꿈하는 학교에는 탈바꿈에 필요한 행정 및 재정적 지원이 집중된다. 화장실과 탈의실, 보건실 등 시설 확충 비용이 별도 투입되며, 학생 생활지도 인력 확보와 적응 프로그램 운용을 위해 학교당 3년간 총 3억 원의 지원금이 지급된다. 교명 변경 등에 따른 조례 개정 절차도 함께 추진된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남녀공학 전환을 통해 학생들의 통학 여건을 넓히고 교육 환경을 한층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구 변화에 선제 대응해 서울 교육의 학습권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