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으로 자율구조조정지원(ARS) 절차를 진행 중인 JTBC가 채권자들에게 재차 사과하며 경영 정상화 의지를 밝혔다.
30일 JTBC는 공식 입장문을 발표하고 "회생법원이 29일 JTBC의 ARS 절차 연장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회사는 "조속한 해결을 기다리는 채권자분들께 깊이 사과한다"고 말했다.
법원이 지정한 회계법인의 조사 보고서가 아직 제출되지 않아 구체적인 계획 논의가 진척되지 못한 상황이다. JTBC는 "8월 제출 예정인 조사 보고서가 나오는 대로 이를 기반으로 채권자 권익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회사는 ARS 절차 시작 이후 법원 중재와 개별 미팅을 통해 채권자협의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TBC는 "개인 채권자들이 다양한 경로로 전달하는 의견도 적극 수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송 제작 현황과 관련해 JTBC는 "불안정했던 프로그램 제작과 방송이 완전히 정상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회사는 "정상적인 방송과 경영 활동을 유지하면서 불필요한 비용을 대폭 줄이고 콘텐츠 제작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시청자와의 약속을 지키고 수익 확보를 통한 신속한 경영 정상화로 채권자들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한 조치다. JTBC는 "앞으로 법원 절차와 협의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진행 상황을 투명하게 안내하겠다"며 "채권자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JTBC는 지난달 12일 206억 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을 만기 내 상환하지 못해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했다. 이후 지주사 중앙홀딩스와 계열사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중앙피앤아이는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았으며 JTBC는 ARS 절차를 밟고 있다.
출연료 지급 지연 논란도 불거졌다.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 '냉장고를 부탁해' '이혼숙려캠프' 일부 출연자의 출연료 지급이 미뤄진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JTBC는 각 소속사에 미지급 출연료의 지급 일정 연기에 대한 양해를 구했으며 최근 법원 허가를 받아 밀린 출연료를 모두 지급했다고 밝혔다.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정준영 법원장)는 지난달 30일 JTBC의 회생절차 개시 여부 결정을 30일까지 한 달간 보류하고 ARS 절차를 허가한 바 있다. 법원은 29일 보류 기간을 다시 8월 30일까지 한 달 더 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