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나락' 감지 센서 켜졌나...김선태, 리센느 2차 가해 논란에 긴급 영상 올렸다

유튜버 김선태가 KBS 예능 프로그램에서 발생한 2차 가해 논란과 관련해 고개를 숙였다.


'충주맨'으로 알려진 김선태는 30일 오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게재하고 "어제 KBS 유튜브 채널에 올라간 '돈선태' 선공개 영상으로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어제 8시 40분경 해당 선공개 영상을 처음 보게 됐다"며 "문제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인지하자마자 제작진에게 영상 삭제를 요청드렸다"고 해명했다.


YouTube '김선태'


김선태는 "제 이름을 걸고 하는 영상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무책임했다"며 "방송국이라는 이름 뒤에 숨어 업로드 영상에 대해 어떠한 사전 검토나 사전 공개를 요청하지 않았다"고 자책했다.


또한 "많은 분들이 지적해주셨던 게스트에 대한 무리한 언급을 했던 것 또한 명백한 저의 잘못이다"라며 "첫 촬영이어서 촬영 당일 대본 소화에 급급해 현장에서 대본의 문제에 대해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김선태는 "영상이 비공개되고 나서 지금까지 저의 언행에 대해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며 "앞으로는 모든 발언과 행동에 더욱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저의 부족함으로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 특히 리센느 멤버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논란의 발단은 지난 29일 공개된 KBS 유튜브 오리지널 예능 '돈선태 성공시대' 선공개 영상에서 비롯됐다. 해당 영상은 그룹 리센느 멤버 원이의 사투리 논란을 자극적인 썸네일 문구로 재소환했고, 게스트와 무관한 인물들의 이름을 해시태그에 무단으로 사용해 비난을 받았다.


영상 설명란에는 이재명 대통령,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뉴진스, 한동훈 무소속 의원 등 정·재계와 문화계 주요 인사들의 이름이 해시태그로 올라왔다. 화제성 높은 키워드로 조회수를 끌어올리려는 편법과 2차 가해성 연출에 시청자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제작진은 별도의 사과 없이 해당 콘텐츠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YouTube '김선태'


당시 영상은 김선태가 출연진과 과거 논란을 해명하는 형식으로 구성됐으나, 자극적인 이슈를 위해 아이돌을 활용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특히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이미 해명이 이뤄진 사안을 공영방송 채널이 다시 꺼내 논란을 부추겼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김선태의 사과 이후 네티즌들은 "방송국과 협업할 때는 몇 번이고 더 주의를 기울였어야 했다", "분명한 김선태의 실수"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동시에 "상황을 인지하자마자 빠르게 사과한 점은 다행"이라면서도 "당사자인 김선태가 사과한 만큼 논란을 유발한 KBS 제작진 역시 공식적인 사과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각에서는 "결국 대본에 의한 연출이었음이 드러났다", "이번 사안은 명백히 경솔했다"는 지적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