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피서를 즐기는 하천에 진입해 반려견을 샴푸로 목욕시킨 남성의 행태가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30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은 경기 고양시의 한 하천에서 촬영된 제보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남성은 하천 물속으로 들어가 반려견 몸 전체에 샴푸를 칠한 뒤 거품이 가실 때까지 구석구석 세척했다. 목욕이 끝난 반려견이 하천 내부를 자유롭게 거니는 장면도 그대로 포착됐다.
당시 현장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던 곳이었으나, 이 남성은 시선을 개의치 않고 세척 행위를 이어갔다. 남성은 자전거에 세정제를 따로 챙겨 와 현장을 찾은 것으로 파악돼 사전 계획 요소가 의심받는 상황이다.
현장 피서객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남성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장소와 거리를 두고 목욕을 진행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반면 제보자는 실제 물놀이 장소와 떨어진 거리가 전혀 멀지 않았다며 남성의 주장을 반박했다.
방송에 출연한 박지훈 변호사는 "공공 하천에서 샴푸를 사용해 반려견을 씻기는 행위는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며 "가정 내에서 씻기거나 적어도 야외 공공장소 수역에서는 이 같은 행위를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