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해수욕장의 한 편의점에서 발생한 좀도둑 사건이 황당한 결말을 맞았다.
최근 편의점 운영자 A 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멍청한 도둑들이 결정적 증거를 남기고 갔다"며 사건 전말을 공개했다.
지난 25일 오후 11시 30분께 남성 5명이 해당 편의점에 일제히 들어왔다. 이들은 CCTV 앞에서 서로 대화를 나눈 뒤 생수와 헛개차, 라면, 마른안주, 소주잔 등을 카운터로 가져왔다.
그사이 일행 중 3명은 뒤편 주류 코너에서 양주를 주머니에 몰래 숨긴 뒤 매장 밖으로 빠져나갔다. 나머지 2명은 A 씨의 주의를 분산시키려는 듯 계산을 마치고 함께 자리를 떴다.
A 씨는 "CCTV에 범행 과정이 전부 담겼다"며 "밖에 나가서는 낄낄거리며 매우 좋아하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의 치밀하지 못한 계획은 곧 허점을 드러냈다. A 씨는 "계산을 삼성페이로 진행하는 바람에 신원 파악이 가능해졌다"며 "즉시 경찰에 신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A 씨는 후속 상황을 전하며 "경찰이 출동해 진술서를 작성했고, 증거 확보를 잘했다고 칭찬받았다"며 "좀도둑들과 곧 만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삼성페이를 꼼꼼하게 사용했네", "양주값 몇만 원 아끼려다 수십 배를 물어내겠다", "최근 본 도둑 중 최고로 어리석다", "현금 결제였다면 추적이 어려웠을 텐데", "머리가 나쁘면 최소한 착하게라도 살아야 한다" 등 비판적인 반응이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