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현대차그룹, 엔비디아 출신 권정현 영입... 자율주행 '개발부터 제품화' 속도 낸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삼성전자와 엔비디아에서 인공지능(AI)·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이끈 권정현 부사장을 영입했다. 


기술 연구에 머물지 않고 실제 차량에 적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해 글로벌 상용화 경험을 갖춘 인재를 전면에 배치한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권 부사장을 AVP본부 자율주행개발센터장으로 영입했다고 30일 밝혔다. 권 부사장은 그룹의 자율주행 핵심 기술 개발부터 차량 적용과 제품화에 이르는 전 과정을 총괄하게 된다.


권정현 부사장 / 현대자동차그룹


권 부사장은 자율주행 AI 분야에서 연구와 상용화를 두루 경험한 전문가다. 삼성전자에서는 지능형 로봇 개발을 이끌었으며, 엔비디아에서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과 제품화를 담당했다.


딥러닝과 머신러닝, 컴퓨터 비전 등 자율주행 AI 기술 전반에 걸친 개발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차량 주변 환경을 인식하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상용화한 경험을 갖춰, 현대차그룹이 자체 기술을 실제 차량과 서비스로 연결하는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 부사장 영입은 현대차그룹이 최근 이어가고 있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인재 확보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7월 1일 김동욱 전무를 AVP본부 SDV플랫폼개발센터장으로, 제레미 마 전무를 AVP본부 실리콘밸리실장으로 각각 영입했다.


김 전무는 애플과 테슬라 등에서 아이폰과 차량, 휴머노이드 로봇의 무선 통신 시스템 개발을 주도했다. 제레미 마 전무는 애플과 도요타, 엔비디아 등에서 로봇·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과 상용화를 이끈 전문가다.


김 전무가 차량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통신 기반을 담당하고 제레미 마 전무가 실리콘밸리의 기술·인재 네트워크를 강화한다면, 권 부사장은 자율주행 AI 기술을 실제 제품으로 구현하는 역할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영입을 계기로 자율주행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SDV와 로보틱스, AI를 결합한 피지컬 AI 전략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