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재임 기간 법인카드를 유용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29일 홍 전 감독은 공식 입장문을 내고 "대한축구협회 규정에 맞춰 정해진 한도 및 용도로만 법인카드를 사용했다"며 "모든 집행 내역은 협회에 정산됐으며 재임 중 단 한 차례도 지적이나 시정 요구를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앞서 언론을 통해 홍 전 감독이 자택 근처 식당에서 2년간 약 1400만 원의 법인카드를 결제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해명이다.
자택 인근인 경기 성남시 분당구 일대에서 집행이 집중됐다는 지적에 대해 홍 전 감독은 코칭스태프의 거주 및 업무 환경 때문이었다고 지적했다.
대표팀 외국인 코진 전원이 분당에 거주했고, 공유오피스를 이용해 회의를 진행했기 때문에 식사 역시 해당 지역에서 이뤄질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대표팀 소집 숙소가 분당 소재 호텔이었던 점도 배경으로 제시했다.
공휴일 사용 내역에 관해서는 K리그 현장 점검 등 대표팀 고유 업무의 특성을 강조했다.
홍 전 감독은 "주말과 공휴일에 주로 개최되는 K리그 경기를 관찰한 뒤 월요일 명단 발표를 앞두고 코칭스태프 회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식대 및 업무 추진비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단골 식당 사적 이용 의혹도 적극 해명했다.
홍 전 감독은 "한우전문점과 중식당을 개인적으로 방문할 때는 개인카드를 결제했다"며 "최근 확인 결과 2년간 해당 식당에서의 개인카드 결제액이 법인카드 사용액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홍 전 감독은 "업무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채 자택과 가깝다는 이유로 사적 오용이라 단정한 보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국회 청문회 자리에서 증빙 자료를 통해 명백히 소명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