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일식집서 법카로 4년간 1100만원 쓴 축구협회 부회장... 2024년 식당 사장과 결혼

대한축구협회 전 부회장이 법인카드로 1100만 원 이상 결제한 일식집 사장과 결혼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JTBC 보도에 따르면 KFA 법인카드 내역 중 서울의 특정 일식당에서 4년간 총 1676만 원이 결제됐다. 이 가운데 최영일 전 KFA 부회장이 사용한 금액은 1161만 원에 달한다.


최 전 부회장은 지난 2024년 2월 해당 일식당 사장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그는 결혼식 이후에도 해당 업소에서 약 200만 원을 법인카드로 추가 결제했다. 해당 식당은 축구협회 회관에서 약 2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unsplash


문화체육관광부 조사 과정에서도 해당 내역이 확인됐으나 별도의 징계 조치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가족 관계인 식당에 법인 자금이 들어간 구조지만 법률상 명확한 위법성을 적용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내려진 것으로 파악됐다.


최 전 부회장은 "장소가 조용하고 가성비가 좋아 자주 방문했을 뿐"이라며 "문체부 조사에서도 성실히 경위를 설명해 문제가 없다고 정리된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뉴스1


KFA의 모호한 지출 내역은 이뿐만이 아니다. KFA는 2022년 12월 한 아동복 매장에서 330만 원을 결제한 뒤 "식대 지출이었으나 해당 업소가 아동복으로 등록돼 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1년 3월에는 벨기에 항공사에 1억 1719만 원을 송금하고 "장비 운송 계약 건"이라고 밝혔으나 세부 운송 항목과 구간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역시 KFA 법인카드로 자택 인근에서 1400만 원가량을 결제하고 구체적인 소명서를 제출하지 않아 논란을 빚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