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9일(수)

한국, OECD 폭음 순위 5위... 남성 음주율 줄었지만 30대 이상 여성은 늘었다

최근 10년간 30대 이상 여성의 고위험 음주율이 일관되게 증가했으며, 한국의 월간 폭음률은 OECD 5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7일 질병관리청이 2016년부터 2025년까지의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해 발표한 '음주 관련 건강행태 심층분석 결과'에 따르면, 여성의 음주 지표는 30대 이상에서 일관되게 악화됐다.


1회 술자리에서 여성 기준 5잔 이상(또는 맥주 3캔)을 주 2회 이상 마시는 고위험 음주율과, 월 1회 이상 마시는 월간 폭음률 모두 30대 이상 전 연령군에서 올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전문가들과 질병청은 여성의 사회·경제 활동 확대, 외식 및 모임 증가, 혼술 등 음주 방식 변화와 여성 음주를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 변화 등이 복합 작용한 결과로 풀이했다.


남성의 고위험 음주율은 모든 연령대에서 떨어졌다. 20대 남성의 감소 폭이 41.6%로 가장 컸다. 


다만 30~50대 남성 2명 중 1명은 월간 폭음을 즐겼고, 40~50대 남성 5명 중 1명 이상이 고위험 음주군에 속해 중년 남성을 중심으로 한 위험 음주 경향은 이어졌다.


코로나19 시기 감소했던 성인 전체 음주율은 다시 반등했다. 지난해 성인 월간 음주율은 57.1%를 기록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2021년 53.7%까지 떨어졌다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음주자 내부의 위험 음주 전환 비율도 높게 측정됐다. 월 1회 이상 음주하는 성인 중 59.0%가 폭음으로 이어졌고, 폭음자 가운데 35.6%는 고위험 음주로 진입했다.


한국 성인의 월간 폭음률은 자료가 수집된 OECD 27개 회원국 중 5위를 차지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폭음과 고위험 음주는 각종 질환과 손상은 물론 알코올 의존으로 이어질 위험을 높인다"며 절주와 금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