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3년 전 불도 쿠팡 탓? 근거 없는 주장"... 쿠팡, 물류센터 화재 둘러싼 '루머' 일축

쿠팡이 인천 석남동 물류센터 화재 발생 전부터 센터 내부에서 타는 냄새가 났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당시 냄새는 인근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의 연기가 센터 안으로 유입되면서 난 것이며, 센터 내부에서 발생한 문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2023년 같은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와 이번 사고를 연관 짓는 주장에 대해서도 쿠팡은 "입주 전에 발생한 일로 당사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쿠팡은 21일 "지난 15일 인근 사업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의 연기가 센터 내부로 유입돼 즉시 방재팀이 조사에 나섰다"며 "조사 결과 일산화탄소가 검출되지 않았고 내부 문제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32물류센터 화재 현장 / 뉴스1


이어 "이번 화재의 정확한 원인은 추후 관계 당국의 조사를 통해 확인될 사안"이라며 "근거 없는 주장이 사실처럼 확산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온라인에서는 이번 화재가 발생하기 전부터 물류센터 내부에서 타는 냄새가 났다는 일부 직원의 주장이 확산됐다. 전기 합선 등 내부 설비 이상으로 탄내가 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지난 14일 오후 7시18분께 인천 제물포구 송현동 동국제강 인천공장 야외 하역장에 쌓인 고철 더미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밤샘 진화 작업을 벌여 15일 큰 불길을 잡았다.


쿠팡 측은 동국제강 화재 현장과 물류센터가 약 3~4㎞ 떨어져 있다며, 센터 내부에서 감지된 냄새도 해당 화재의 연기가 유입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3~4년 전에도 같은 물류센터에서 비슷한 화재가 발생했다"거나 "같은 층과 같은 방향에서 불이 났다"는 내용이 퍼지기도 했다.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32물류센터 화재 현장 / 뉴스1


이와 관련해서 쿠팡 측은 "2023년 화재는 당사가 입주하기 전 공사 도중 발생한 사고"라며 "쿠팡은 2024년 3월 입주했기 때문에 당시 화재와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당시 화재는 지하 1층에서 발생해 이번 화재의 발화 지점으로 알려진 6층과는 위치가 다르다고 덧붙였다. 


당시 물류센터 공사는 건물 임대인이 계약한 시공업체가 진행했으며, 쿠팡은 공사에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은 해당 물류센터를 임차해 사용해왔다.


지난 4월 센터에서 누전 사고가 발생했다는 의혹 역시 사실과 다른 것으로 전해졌다. 물류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차단기 고장으로 전력 공급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가 복구됐으며, 누전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스프링클러와 방화셔터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됐지만 소방당국의 설명과는 차이가 있다.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32물류센터 화재 현장 / 뉴스1


소방당국은 현장 브리핑에서 소방대가 도착했을 당시 방화셔터가 내려와 있었으며, 진압 과정에서 스프링클러가 작동하고 있는 상태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관계 당국의 조사를 통해 규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