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장 속에서도 글로벌 시장의 거침없는 '화력'을 입증한 삼양식품이 2분기 호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6%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삼양식품은 이날 오후 2시 29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6.27% 오른 111만9000원에 거래되며 강세를 나타냈다. 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과 해외 공장 확대 전망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유안타증권은 이날 삼양식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0만원을 유지하며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76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1760억원으로 46.5% 늘어나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매출은 6282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82.5%를 차지할 전망이다. 밀양2공장의 가동시간 확대와 특근으로 생산량이 전분기 대비 10% 이상 증가하며 미국과 중국, 유럽 등 주요 지역의 판매 성장을 뒷받침했다.
손 연구원은 "글로벌 마케팅 확대와 일회성 인건비, 미국향 물량의 매출 인식 시차가 수익성 개선을 일부 제한할 것"이면서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6.5% 증가하고 23%대 영업이익률을 유지한다는 점에서 이익 체력이 훼손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1분기 재고 부족과 운송 리드타임으로 매출 증가가 제한됐지만 3~5월 수출 물량이 늘고 신규 채널 입점이 확대되며 2분기 성장으로 이어졌다.
손 연구원은 "일부 물량은 현지법인의 매출 인식 시차로 3분기에 반영될 예정이지만 이는 수요 둔화가 아닌 물류 리드타임에 따른 시점 차이"라고 말했다. 중국 역시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며 유럽도 기존 국가 판매 확대와 신규 지역 진출이 지속되고 있다.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 폭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손 연구원은 "3분기에는 미국향 매출 이연분과 밀양2공장 가동률 상승이 반영되며 연결 매출액이 8000억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2분기에 집중된 마케팅 비용이 일부 정상화될 경우 영업이익도 다시 전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7년에는 중국 공장이 새로운 성장축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삼양식품은 예상보다 강한 현지 수요를 반영해 생산능력을 기존 계획보다 확대했다. 손 연구원은 "현지 생산 전환을 통해 공급 부족이 완화되고 물류비와 관세 부담이 절감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매력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손 연구원은 "최근 주가 조정으로 현재 주가는 2027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10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2026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8.4% 증가하고 2027년에도 중국 공장 가동을 기반으로 높은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밸류에이션은 성장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유안타증권은 하반기 증익과 중국 공장 가동 이후의 실적 레벨업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해외 판매 호조와 생산능력 확대가 맞물리며 삼양식품의 성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