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취업 목적으로 한국 온 외국인들... 부산 모텔서 탈출 시도하다 1명 사망·1명 중상

부산 한 숙박업소에서 외국인 선원 2명이 건물 8층에서 추락해 1명이 목숨을 잃고 1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21일 오전 3시 23분쯤 사상구 감전동 소재 모텔 8층에서 인도네시아 국적 남성 A씨(20대)와 B씨(30대)가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A씨는 이 사고로 숨졌으며, B씨는 골절 등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사고 당시 이들은 객실 이불을 찢어 임시 로프를 만들었다. 이들은 이 로프를 창문 밖으로 늘어뜨려 8층에서 아래로 내려오려다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와 B씨는 선원으로 취업하기 위해 에이전트사와 계약을 맺고 한국에 입국했다. 하지만 이들은 승선을 거부하려다 이번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전트사는 이들이 계약된 취업을 포기하고 불법체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출국 전까지 숙소를 제공하며 인원을 관리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해당 객실에는 외국인 여러 명이 함께 머물고 있었다. 특히 객실 문은 외부에서 잠긴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에이전트사의 이 같은 행위가 감금죄에 해당하는지 여부와 함께 사고의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