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분산' 대신 '집중'... 아모레퍼시픽, 오산 기지에 건기식까지 결집시킨다

아모레퍼시픽이 경기 안성 건강기능식품 공장 매각을 추진하며 생산거점 재편에 나선다.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생산을 경기 오산 공장으로 통합해 생산 효율을 높이고, 핵심 생산기지 중심의 운영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난 20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안성공장 매각을 위해 주요 자문사에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고 매각 주관사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주관사 선정 이후에는 경쟁입찰 방식으로 인수 후보를 물색할 계획이다.


안성공장은 아모레퍼시픽 대표 이너뷰티 브랜드 '바이탈뷰티'의 건강기능식품 생산 시설로, 연간 약 2000억원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아모레퍼시픽 본사 전경 이미지 / 사진 제공 = 아모레퍼시픽


회사는 공장 매각 이후 건강기능식품 생산을 경기 오산 공장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오산 공장은 설화수와 라네즈 등 주요 화장품을 생산하는 아모레퍼시픽의 핵심 생산기지로 국내 생산 물량의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생산까지 오산으로 일원화할 경우, 생산설비 운영은 물론 품질관리와 물류 등 전반적인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아모레퍼시픽은 비핵심 자산을 정리하는 동시에 핵심 사업 중심으로 생산체계를 재편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사업별로 분산됐던 생산거점을 통합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고 제조 경쟁력을 높이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안성 공장 매각은 현재 추진 중인 사안이 맞다"면서 "다만 아직 매각 주관사는 선정되지 않은 상태로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