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1일(월)

"아이스크림 사줄게" 낯선 남성 따라갈 뻔한 아이들... '이 영웅'이 구했다

충남 천안시의 한 주택가 골목길에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유괴 의심 사건이 발생해 지역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낯선 남성이 아이들에게 접근해 동행을 유도했으나, 이를 수상히 여긴 한 시민의 기지와 대처로 화를 면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천안 두정동 인근에서 발생한 아동 유괴 시도 목격담이 급속도로 확산됐다.


제보자 A 씨는 필하우스아파트 인근 골목을 지나던 중 한 남성이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에게 "어디 가니? 아이스크림 사줄 테니 같이 가자"며 접근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의심스러운 상황임을 직감한 A 씨가 아이들에게 다가가 아는 사람인지 묻자, 아이들은 "모르는 사람"이라고 답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A 씨가 개입하자 남성은 "당신이 왜 나서냐? 계속 끼어들 거냐?"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A 씨는 "앞으로도 이러면 계속 끼어들고 참견할 테니, 아저씨는 먼저 갈 길 가시라"고 맞선 뒤 아이들에게 목적지로 이동하라고 안내했다. 남성은 반대 방향으로 물러나는 듯하다가 다시 발길을 돌려 아이들에게 접근을 시도했다.


위험을 인지한 A 씨는 아이들을 인근 도서관까지 동행해 안전하게 대피시켰다. 남성은 거리를 두고 뒤쫓아오며 A 씨를 향해 "나중에도 또 그런 행동을 해봐라"라고 협박성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상황이 일단락된 후 A 씨는 즉시 112에 신고를 접수하고, 아이들의 부모와 연락이 닿아 남성의 인상착의와 발생 위치 등을 상세히 전달했다.


A 씨는 자녀들에게 골목길 대신 대로변을 이용하게 하고, 보행 중 부모와 수시로 통화하며 위치를 공유하도록 지도할 것을 권고했다. 누리꾼들은 대낮 주택가에서 벌어진 유괴 의심 행각에 충격을 표하며, 위험한 상황에서 아이들을 끝까지 보호하고 대처한 A 씨에게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