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배재고 징계 출전정지 6개월→1개월로 줄었다... 8월 봉황대기 출전

지난해 광주일고와의 경기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응원 구호를 외쳐 논란을 빚었던 배재고 야구부가 출전 정지 징계 기간을 대폭 줄이며 다음 달 봉황대기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0일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위원장 이영진)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제19차 위원회를 열고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정위가 내린 배재고 야구부의 6개월 출전 정지 처분을 1개월로 감경했다고 밝혔다.


당초 6개월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던 배재고는 이번 재심의 결과로 다음 달 6일 개막하는 제54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배재고는 8월 11일 오후 5시 서울 양천구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인천고와의 1회전 경기를 치른다.


배재고 야구부 선수단과 교사, 학부모 80여명이 광주일고 학생들과 함께 6일 광주 국립 5.18민주묘역을 방문해 참배하고 있다 / 뉴스1


공정위는 징계 감경 결정의 배경에 대해 피해 당사자의 용서와 선처 호소를 주요 사유로 들었다. 이영진 위원장은 "배재고 선수들이 광주일고를 직접 찾아가 사과했고, 피해 당사자들이 용서한 뒤 선처를 호소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학생 선수들은 배움의 과정에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1심 징계인 출전 정지 6개월은 과중하다고 판단했다"며 감경 처분의 이유를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배재고가 광주일고와의 경기 도중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내용의 응원 구호를 외치면서 사회적으로 큰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