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정 전 검찰총장 자녀의 특혜 채용 의혹을 처음 제기했던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외교부의 채용 취소 결정에 환영 입장을 밝혔다.
20일 한 의장은 "권력형 채용 비리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외교부의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심 전 총장 딸은 2024년 자격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상태에서 국립외교원 기간제 연구원에 지원해 합격했다. 이후 그는 해당 경력을 바탕으로 외교부 공무직 채용에도 최종 합격하면서 특혜 채용 논란이 일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8월 국립외교원의 채용 과정을 조사한 결과 채용절차법 위반으로 판단했다. 심 전 총장 딸이 석사학위 예정자였음에도 석사학위 소지자를 요구하는 자리에 합격시킨 것이 문제가 됐다.
외교부는 감사원 감사 청구와 자체조사 등을 이유로 채용 취소를 미뤄왔으나, 올해 5월 29일 자체 감사와 재검토를 거쳐 심 전 총장 딸의 채용예정자 지위를 취소했다.
한 의장은 "외교부가 노동부의 부정채용 확인에도 1년이 넘도록 채용예정자 지위를 유지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한 의장은 "권력형 채용 비리 관련 법과 제도 개선에 앞장서겠다"며 "국정감사를 통해 심 전 총장 자녀의 채용 취소 과정 전반도 살펴보겠다"고 밝혔다.